흙을 사용하지 않는 양액재배
양액재배는 '흙'을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땅이 없어도 작물을 재배할 공간이 있으면 재배가 가능한 방법입니다. 생육이나 착과 상태에 따라 배지(培地)의 양분을 상대적으로 쉽게 조절이 가능하여 작물의 품질에 안정성이 높습니다. 흔히 들었던 수경재배 역시 양액재배 방식에 속하고, 배지를 활용한 양액재배도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양액재배란?
양액재배는 토양을 이용하지 않고 작물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지 또는 고정하여 작물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만든 배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작물의 지지방법에 따라 고형배지재배와 수경재배로 분류하고, 수경재배는 양약의 순환방식에 따라 순환방식과 흘려버림식으로 분류합니다.
고형배지재배
뿌리를 지탱해주는 고형의 배지가 있는 상태에서 배지에 양액을 공급하여 키우는 방법입니다. 배지의 종류에 따라 유기질과 무기물 배지로 나누어 집니다. 무기물 배지의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암면배지
섬유형태의 광물성 물질으로 화성암(현무암 또는 안산암 등)을 용해시켜 공기를 불어넣고 섬유질로 만들어 접합물질을 이용하여 압축해서 만듭니다.
여러개의 블럭으로 분리가 가능해 작물에 영향을 주는 병원균이 침투하더라도 따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적당한 수분과 공기를 머금고 있어 작물의 뿌리가 쉽게 고정됩니다. 작물의 생장이 매우 빨라 튼튼한 모종을 만들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암면배지는 뿌리의 온도가 기온이나 햇빛에 큰 영향을 받아 배양액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는 대응이 어렵고, 사람의 피부에 닿을 경우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또, 미세한 광물성 가루 때문에 마스크와 장갑을 항상 착용하여야 합니다.
지름 2.3cm 높이 2.5cm 10개 묶음에 1,500원 정도 온라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2023년 기준)
2) 펄라이트 배지
진주암 원석을 곱게 갈아 고온에 구워서 팽창시킨 인공토양입니다. 고온을 통해 부풀어 오른 펄라이트 배지 알갱이는 원래의 알갱이보다 20배 이상이나 커져서 무게가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며, 배수성이 좋습니다. 또 다른 배지보다 오래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후 소독을 거쳐 재사용하기도 쉽습니다. 환경오염의 우려없이 폐기가 가능합니다.
다만, 쉽게 부서지고 가루가 많이 날립니다. 양이온 치환능력이 거의 없어 작물은 오로지 양액으로만 양분을 흡수하게 되어 양액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보습력이 떨어져 물이 금방 빠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1L당 1,200원 정도로 온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3) 코크피트 배지
코코넛 기름을 짜고 남은 폐 코코넛 껍질의 섬유질로 만든 배지로 보습력이 뛰어나 공기가 잘 통하고, 특히 사용후 폐배지는 유기물로 자연분해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저품질 제품에 염류를 많이 함유하는 것들이 있어, 작물 생육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코크피트를 사용하기전에 물을 뿌려 염류를 씻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개당 3,300원 정도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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